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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공연영상스튜디오 '실감' 통해 예술가 10인 영상 제작 지원

[파이낸셜뉴스]
예술의전당, 공연영상스튜디오 '실감' 통해 예술가 10인 영상 제작 지원
공연영상스튜디오 실감에서 연주자들이 영상 촬영과 연주를 진행하고 있다.

예술의전당이 예술가 및 예술단체 10팀의 공연을 고품질·고화질 영상으로 무료 제작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에 목마른 관객들을 위로한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5월 '공연영상스튜디오-실감'의 본격 운영에 발맞춰 '2022 예술의전당 영상 제작 지원 공모'를 통해 총 10팀의 예술인을 선발하고 이들에 대한 영상 지원 작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실황 공연을 대리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공연 영상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지만 예산과 자원이 부족해 영상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또 이번에 신규로 개장한 스튜디오의 이용 서비스를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도 있다.

공연영상스튜디오-실감은 실내공연 촬영부터 편집, 후반작업, 송출까지 영상 제작과 보급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종합 장착시설로 지난 5월 개관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예술인의 공연영상 제작 수요를 반영해 우리 기관이 갖춘 영상제작 기술과 장비를 지원함으로써 우수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새롭게 발굴하고, 팬데믹 장기화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시작된 공모에는 총 100여 팀이 지원했다. 서류 및 포트폴리오, 출연진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10팀을 선발했다.

선정된 10개 팀은 △클래식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선율, △퍼커셔니스트 박혜지, △현악 4중주 이든콰르텟, △더블베이스 4중주 에메트앙상블, △작곡가 나실인과 보컬 이지현의 듀오그룹 노래서점, △우리음악을 새롭게 재해석한 두 국악 그룹인 6인조 퓨전국악밴드 예결밴드, △국악아카펠라그룹 토리스, △재즈 뮤지션 피트정, △ 무용 콘텐츠를 선보이는 118 댄스 프로젝트, △피아니스트 김지현과 발레리나 등이다.

예술의전당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공연 영상을 제작해 이후 라이브 클립 영상, 녹화본 등을 순차적으로 예술의전당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비대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 및 시설, 장비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예술인에게 콘텐츠 창작과 유통의 기회를 제공할 것” 이라며 “작품성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인정받은 아티스트가 영상제작을 통해 활동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