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에서 열린 PGA투어 3M오픈 1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자리한 임성재. /사진=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임성재(24·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2승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431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3M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스콧 피어시(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한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이후 9개월여만에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임성재는 최근 들어 부진했다. 지난달 US오픈 이후 근육 뭉침 증상에 시달리며 유럽 원정이었던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공동 81위)과 디오픈(컷 탈락)에서 잇따라 컷 탈락했다. 하지만 퍼팅 스트로크를 바꾸고 나온 이번 대회서는 완전 다른 모습이었다.
임성재는 경기 뒤 "오늘 중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면서 "워낙 코스 상태가 좋다 보니 퍼트가 잘 떨어진 것 같다. 이 대회 출전은 두 번째인데 좋은 출발을 해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퍼트에 기술적인 변화를 준 것이 주효했다"며 "퍼트 스트로크를 할 때 인사이드로 가서 최대한 일자로 빼려고 했는데 이 시도가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원동력을 설명했다.
노승열(31·지벤트)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쳐 시즌 첫 '톱10' 입상 가능성을 밝혔다. 노승열은 공동 30위가 올 시즌 최고 성적일 정도로 부진하다.
특별 임시 회원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 김주형(20·CJ대한통운)은 보기와 버디를 2개씩 주고받았으나 더블 보기 1개를 범해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3위에 자리했다.
최경주(52·SK텔레콤)도 2오버파를 쳤다. 하지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강성훈(35·CJ대한통운)은 5오버파 76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LIV 골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6오버파 77타로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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