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범 진삼 대표이사. 사진=서동일 기자
"최상급 원료의 희소성으로 1년에 오직 99세트만 한정생산 가능한 '무가지보99'을 앞세워 '글로벌 뉴 럭셔리 건강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홍삼 제조 전문기업 진삼 김명범 대표(
사진)가 최고급 홍삼제품 '무가지보99'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다.
25일 김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무가지보99는 '값을 매길 수 없는 귀중한 보물'이라는 의미로 예부터 황제에게 헌상되는 귀중한 상품에 붙이는 말이었다"면서 "기존 제품 대비 최대 12배 이상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명장이 만든 럭셔리 컬러 자개에 담아내 최고급 홍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오더메이드(주문제작) 형태로 99세트만 한정생산된다. 최고급 상품인 만큼 재료의 희소성이 있고 공정과정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홍삼계의 에르메스'를 표방한 이 제품이 탄생하기까지는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쉽게 버려지는 홍삼 포장박스에도 특별함을 담아내 소장가치가 있는 최고급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김 대표는 "좋은 제품을 좋은 그릇에 담아야 명품이 되기 때문에 각 영역의 장인들과 모여 협업했다"면서 "수묵화의 대가 청우 손주필 선생의 사신도를 컬러자개 이영옥 명장의 자개에 담아내는 섬세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진출을 선언한 김 대표는 중국과 동남아, 중동 쪽을 집중해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중동 왕족들은 홍삼제품을 300억원씩 사재기를 하는 등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는 것. 전세계적으로 홍삼의 약리작용과 면역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시점이 글로벌 진출의 최적기라고 판단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은 1500년 이상의 고려인삼 종주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글로벌 홍삼시장에서 점유율은 3~4%에 불과하다"면서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스위스 기업들은 시장 초기 홍삼을 비타민처럼 만들어 판매하면서 점유율을 높였는데, 우리는 그동안 홍보와 마케팅을 제대로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압도적인 성분을 자랑하는 국내 홍삼 제품을 차별화된 럭셔리 마케팅을 활용해 홍삼계의 명품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홍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중국,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우리나라 홍삼의 우수성은 독보적"이라면서 "국내 홍삼의 경우 진세노사이드 종류가 34종 이상인데 다른 국가에서 재배할 경우 성분이 7~14종으로 줄어들어 우리만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진삼은 세계 최초 전자동 9증9포 홍삼증숙 및 추출에 관한 13종의 특허를 바탕으로 기존 제품 대비 최대 12배 이상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만들어내 독보적인 우수성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무가지보99'를 앞세워 건강기능식품으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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