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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2차 부스터샷 권고…나노엔텍, 항원·항체 진단키트 실적랠리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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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엔텍, 백신접종 이후 항체 생성여부 빠른 진단 가능…수요 확대 기대

美·EU 2차 부스터샷 권고…나노엔텍, 항원·항체 진단키트 실적랠리 이어갈까
나노엔텍 CI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코로나 재유행 조짐으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속속 4차 백신(2차 부스터샷) 접종 권고에 나서고 있다.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바이러스가 전체 감염의 70%를 넘어 우세종으로 부각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7만명을 넘어서고 3주 연속 더블링(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두 배 증가) 현상이 나타나면서 백신과 진단키트 관련 기업들에 매수세가 몰리는 추세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과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있는 나노엔텍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나노엔텍은 코로나19 조기 진단키트부터 백신 부스터샷 중화항체 판별이 가능한 항체 진단키트까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나노엔텍은 이미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 항원진단키트(FREND COVID-19 Ag)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수출 허가와 유럽 CE-IVD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초에는 SP진단키트(FREND COVID-19 SP) 관련 식약처 수출 허가 및 정식 승인을 획득했다. 전 세계 약 30개국에 진단키트 및 진단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고 지난해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지역에 120만테스트 이상을 공급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358억원을 기록했다.

나노엔텍은 또 총 매출의 수출 비중이 96%에 달하며, 이탈리아 지역의 확진자 수 급증에 따라 항원진단키트뿐만 아니라 SP항체 진단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신 부스터샷은 중화항체 생성 여부가 중요한 판단기준이다. 나노엔텍이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의 돌기단백질(Spile Protein) 항체를 검출하는 SP진단키트는 백신접종 이후의 항체 생성여부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 코로나 변이바이러스의 속출과 백신접종 인구 확대에 따라 개인별, 연령별로 중화항체 역할을 하는 SP항체 진단이 부스터샷 접종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9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만8316명으로 급증하며 누적 확진자 수도 2000만명을 넘어섰다”며 “나노엔텍은 항원진단키트부터 항체진단키트까지 보유하고 있어 해외 공급량 확대가 예상됨과 동시에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 걸쳐 감염과 입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 부스터샷 권고안이 10일(현지시간) 발표됐다. 미국은 12일 50세 이상 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추가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 보건기관 허가를 받아 60세 이상 모든 사람들에게 2차 부스터샷 접종 캠페인을 승인했고 프랑스는 EU 공식 권고가 나오기전에 2차 부스터샷 대상 연령을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