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엘라이브, 해외 스포츠 중계 이용권 판매
롯데홈쇼핑 엘라이브에서 판매되는 문화 콘텐츠. 롯데홈쇼핑 제공.
CJ온스타일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건축 정보 모델링(BIM) 서비스' 판매 방송. CJ ENM 제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에서 소개된 '블랙의 신부'. 방송 캡쳐.
[파이낸셜뉴스] '동영상 구독권, 건축정보 모델링 서비스에 드라마 홍보까지...'
홈쇼핑업계가 보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떨어지는 시청률과 고령화된 시청자, 늘어나는 송출수수료 등 위기 속에서 성장 기회를 찾기 위해 다양한 방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다음달 1일 영국 프리미어 리그 개막 시즌에 맞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스포츠 중계 이용권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해외축구 리그를 비롯해 MLB, NBA 등 유명 스포츠 리그를 중계하는 '스포티비 나우'의 연간 이용권으로, 최대 45% 할인해 판매한다. 라이브커머스에서 스포츠 중계 이용권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롯데홈쇼핑은 예술품이나 대체불가토큰(NFT) 판매 뿐만 아니라 영화 관람권도 판매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이세화 작가의 300만원대 원화 작품이 판매됐으며 이어 21일에는 롯데시네마와 영화 '한산' 관람권을 소개하는 방송에 5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방문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정운영 롯데홈쇼핑 라이브커머스부문장은 "앞으로도 일반 상품뿐만 아니라 시청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의 경우 지난 13일 업계 최초로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블랙의 신부'를 홈쇼핑으로 소개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상품의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홈쇼핑의 강점에 넷플릭스가 주목하면서 홈쇼핑 업계 최초로 드라마가 상품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 방송을 시청한 가구수는 유료방송 KT IPTV 기준 1만9242가구에 달했다. 이는 전주 동시간대 방송 ‘최은경의 W’ 대비 63% 높고, GS샵 간판 프로그램인 '쇼미더트렌드' 대비 47% 높은 수치라는게 GS리테일 측 설명이다. 방송에는 주인공 김희선을 비롯,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 등 주연배우 5명이 모두 출연했다.
주소연 GS리테일 PD는 "방송 중 라이브톡이 너무 많이 와서 송출시스템 과부하로 두 세 차례 지연이 있었던게 아쉽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수택 GS리테일 가전서비스사업부문장은 "이번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 소개 방송은 ‘콘텐츠’도 홈쇼핑 판매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CJ ENM의 CJ온스타일은 지난 13일 업계 최초로 '건축 정보 모델링(BIM) 서비스' 판매 방송을 선보이기도 했다.
BIM은 건축물에 대한 정보를 3차원으로 구현하는 입체 모델링으로, 건축물의 자재, 공정, 공사비 등 건물의 전 생애 주기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기술이다. CJ온스타일은 소규모 건축을 고려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얼 BIM 건축 디자인과 BIM 서비스 판매 방송을 진행한 것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내가 원하는 구조, 디자인, 자재로 도면이 설계됐는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투명한 정보 제공으로 합리적인 공사가 가능해 나만의 집 짓기, 셀프 건축을 꿈꾸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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