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림(왼쪽) 김연아 인스타그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32)와 포레스텔라 고우림(27)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며 예비신랑 고우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고우림이 어렸을 때부터 봉사활동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김연아 남편 과거 행적'이라는 글에는 '대구 대청초교 4학년 고우림군 매주 일요일 꼬마 선생님 변신'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담겨있다. 기사 속에는 고씨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매주 외국인 근로자에게 한글을 가르친다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 2005년 3월 '어린이동아'에 실린 기사로, 고씨는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대구 달서구 진천동 대구평화교회에서 3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글을 가르쳤다. 당시 교회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자원봉사 선생님은 한 명뿐인 상황이었고, 이에 고씨는 담임목사인 아버지에게 '도우미 선생님'으로 봉사하고 싶다고 자원했다는 것.
고씨는 당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얼굴 색깔과 생김새가 다르다고 멀리하는 어린이들이 많은데 외국인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며 "제자들의 한국어 실력이 좋아지는 걸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버지의 선함을 아들이 물려받았다"는 등 고우림을 칭찬했다. 한편, 고우림의 부친은 대구평화교회 고경수 목사로, 지난 2003년부터 소외계층을 위해 대구이주민선교센터를 운영하며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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