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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테크놀로지 "美실리콘밸리 소재 셀 제조사에 설비 공급 협의 중"

美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제조사에 설비 공급 영업 중
대형 배터리 제조사도 협의 중...성과 예상 기대

디에이테크놀로지 "美실리콘밸리 소재 셀 제조사에 설비 공급 협의 중"

[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미국의 차세대 2차전지 소재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제조사에 영업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27일 2차전지, 반도체 설비 전문기업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제조기업에 설비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 음극재는 차세대 2차전지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음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중 하나로 주로 흑연이 사용됐다. 배터리 업계는 실리콘이 흑연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10배 이상 높고 충전과 방전 속도도 빨라 차세대 소재로 실리콘 음극재를 꼽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 수요는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약 70%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국내 배터리 제조 기업들도 발빠르게 연구 개발과 기술 투자에 나서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 성장성에 주목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는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 시간 단축이라는 장점 때문에 전기차 적용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소형 배터리의 경우 휴대폰,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 등에 탑재 가능해 적용 범위가 매우 넓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납품을 논의 중인 기업은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해 기존 배터리보다 최대 200% 효율이 증대된 소형 배터리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소형 배터리는 물론 대형 배터리 제조사와도 긴밀히 접촉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실리콘 음극재 생산 설비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납품처 확대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