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료 상승...서울 오피스 공실률 6.5%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료 상승...서울 오피스 공실률 6.5%
2022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한국부동산원 제공

[파이낸셜뉴스]올해 2·4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임대료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및 관광객 서증가로 유동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소폭 감소했다. 다만, 물가상승 등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은 감소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은 2·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 조사에 따르면 시장에서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의 경우 지난 1·4분기 대비 0.10%, 상가는 중대형 0.04%, 집합 0.01% 각각 상승했다. 반면 소규모 상가는 0.05%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차별화 컨셉 매장 확대 및 유명 팝업스토어 입점에 따른 MZ세대 유입,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 등으로 집합상가를 제외한 모든 상가 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 서울 경우 전분기 대비 중대형 0.15%, 소규모 0.17% 증가하고 집합 상가는 보합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오피스의 경우 재택근무 종료와 스타트업·IT업체들의 거점 오피스 수요 증가 등으로 지수가 상승했다"며 "상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유동 인구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혼재하면서 소규모를 제외한 전체 상가 유형에서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 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전국의 경우 오피스 1.87%, 중대형 상가 1.59%, 소규모 상가 1.43%, 집합 상가 1.54%를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일제히 하락했다. 오피스 경우 서울(1.98%), 부산(1.97%), 대구(1.89%)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더딘 공실 회복과 물가 상승으로 소득수익률은 보합 내지 소폭 하락하고, 금리 상승과 투자 수요 감소에 따른 거래 위축으로 자산 가치 상승 폭은 둔화해 투자수익률은 모든 유형에서 하락했다"고 말했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 10.0%, 중대형 상가 13.1%, 소규모 상가 6.6%였다.
오피스는 지난 1·4분기 10.4%보다 0.4%p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중대형은 13.1%로 전 분기 대비 0.1%p 감소했고, 소규모는 6.6%로 전 분기 대비 0.2%p 증가했다. 특히 서울 오피스는 고급인력 확보 및 투자자 접촉이 용이한 강남대로, 테헤란로 상권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임차수요를 보이며 6.5%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