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이 개발·운영하는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가 내달 3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네이버 라인과 카카오 크러스트 등이 NFT 사업을 확장 중인 가운데 이동통신업계 1위인 SKT가 NFT 마켓플레이스 대중화에 직접 나서 주목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T는 개방형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이날 NFT 제작자 전용 페이지가 열렸으며, 일반 구매자는 오는 8월 3일부터 NFT를 사고 팔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약관에 따르면 탑포트는 모바일 지갑을 기반으로 제공된다. 간송메타버스 뮤지엄 '혜원전신첩' NFT 프로젝트처럼 위탁자가 생성 및 판매위탁한 NFT 작품을 회원에게 소개하고 회원이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회원들은 탑포트를 통해 거래한 NFT 작품을 확인 및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부문에 꾸준히 투자해온 SKT는 NFT 등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이코노미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SKT는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도 연내 출시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SKT는 NFT 마켓플레이스 등 웹3 공간에 핵심인 디지털 자산 지갑도 개발 중이다.
안랩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블록체인 전문기업 아톰릭스랩과 웹3 지갑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3사가 공동개발하는 웹3 지갑은 사용자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발행된 다양한 유형의 토큰을 저장, 전송 및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지갑이다. 이번 웹3 지갑 서비스를 기존 본인확인 서비스 앱인 '패스(PASS)'와 디지털증명 발급 및 제출 서비스 '이니셜'에 적용되어 있는 모바일 지갑 플랫폼 및 향후 출시될 디지털 자산 관련 서비스들과 연계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희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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