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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너스, 동물실험서 자체 개발 항암백신 긍정적 중간 결과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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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너스, 동물실험서 자체 개발 항암백신 긍정적 중간 결과 도출


[파이낸셜뉴스]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가 개발 중인 개인 맞춤 항암백신이 동물실험(in vivo) 단계에서 의미있는 중간 결과를 도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마우스(mouse) 대장암 모델(MC38)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다. 자체 개발 알고리즘으로 도출한 신항원(Neoantigen)이 효과적인 면역반응을 일으키는지 테스트해 현재까지 도출한 42개 신항원 중 6개에서 면역반응(14.3%)을 확인한 것이다.

이는 글로벌 개인 맞춤 항암백신 개발의 선두기업인 바이오엔텍(BioNTech)이 동일한 모델로 실험했던 결과를 뛰어넘은 수치다. 바이오엔텍은 3가지 생쥐 모델에서 총 184개의 신항원 중 11개에서 면역반응(5.9%)을 확인한 바 있다. 가장 높은 반응률을 보였던 마우스 유방암 모델(4T1)에서도 지니너스의 중간결과보다 낮은 13.2%의 반응률을 보였다. 마우스 대장암 모델(CT26)로 실험한 스위스 암 백신 개발 기업 누스컴(Nouscom)에서도 같은 실험을 진행한 결과 31개의 신항원 중 3개에서 면역반응(9.7%)을 보였다.

지니너스는 이미 지난 6월 발표한 ASCO 2022 초록에서 임상 환자의 샘플로 테스트한 결과 싱글셀 분석을 통해 도출한 23개의 신항원 중 T세포에 결합한 신항원 10개로 반응률 43%를 확인한 바 있다. 이는 약 20% 수준인 바이오엔텍의 결과 대비 우수한 수치로 임상샘플과 동물실험에서 모두 바이오엔텍 대비 우수한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번 마우스 모델의 최종 결과는 연내 도출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에서는 면역반응 뿐 아니라 실제 암(종양) 크기의 감소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니너스 박웅양 대표이사는 “글로벌 선두기업들의 결과보다 우수한 반응률을 도출한 지니너스의 이번 중간결과에 대해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글로벌에서 개인 맞춤 항암백신 개발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니너스는 추가로 진행 중인 간암 환자의 임상샘플에 대한 결과를 올해 4·4분기 국제학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