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다우키움그룹의 다우데이타가 최근 자회사인 키다리스튜디오의 주식을 매입하며 지배구조 일원화에 나섰다는 소식에 키다리스튜디오가 강세다.
29일 오전 10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50원(18.18%) 오른 1만3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우데이타는 지난 19일 키다리스튜디오의 CB(전환사채) 12만8900주를 한주당 3930원에 매입했다. 다우데이타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17일에도 CB 13만4355주, BW(신주인수권부사채) 10만768주를 대량 매입했다. 다우데이타는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6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보통주 7만7000주를 주당 약 7047원에 장내 매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다우데이타가 키다리스튜디오의 지분 매매를 계속 진행하는 데는, 다우키움그룹 오너일가의 지배구조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함으로 보고 있다. 다우키움그룹은 다우데이타가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머니를 통해 다우데이타를 지배한다.
이머니는 김익래 회장의 아들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가 33.1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다우데이타가 보유한 키다리스튜디오의 지분이 더 견고해진 만큼, 이머니가 현재 보유한 키다리스튜디오 지분 2.16%를 매각할 가능성도 크다. 다우데이타가 키다리스튜디오의 지분을 계속 늘려 주가를 상승시킨 후, 이머니가 키다리스튜디오 지분을 매각한다면 오너일가는 상당한 금액의 이익실현을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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