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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비상착륙 티웨이항공기에 낸시 펠로시가?...“말도 안 돼”

대만 비상착륙 티웨이항공기에 낸시 펠로시가?...“말도 안 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2일 엔진 정비 이슈로 대만 타이페이 공항에 긴급 착륙한 티웨이항공 여객기와 관련, 일각에서 제기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티웨이항공이 “말도 안된다”며 선을 그었다.

티웨이항공 측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던 티웨이항공 여객기는 엔진 관련 문제로 대만 공항에 착륙한 것이고 정비를 위한 인력이 이미 출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펠로시 의장이 해당 비행기에 타고 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대만에 착륙했다는 소식이 들린 직후다.

지난 1일 한 중국 언론이 “펠로시 의장이 기체 결함 등 비상 상황을 이유로 대만 공항에 착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는데, 공교롭게 펠로시 의장이 1일 싱가포르에 도착했고 티웨이항공 여객기도 싱가포르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을 수행하던 도중 대만에 비상착륙을 하게 된 것이다.

다만 업계는 펠로시 의장의 싱가포르 일정이 1박2일인 점을 감안했을 때 해당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한편 해당 비행기 착륙으로 티웨이항공은 B737-800을 급히 투입, 여행객들을 태워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착 예정시간은 오후 6시30분으로 기존 도착시간 오전 11시 보다 7시간 30분 가량 늦어진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결함이 발생한 TW172편(A330-300)의 경우 오늘 한국에 들어올지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도착시간에 피해를 입은 승객들을 대상으로 보상단계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