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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천문석학들이 부산에... 국립부산과학관서 ‘차세대 천문학 특별강연’

【파이낸셜뉴스 부산】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김영환)은 국제천문연맹총회(IAUGA2022) 부산 개최를 기념해 8월 6일, 7일 양일간 ‘차세대 천문학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국제천문연맹은 1919년 창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천문학 관련 국제기구로 전세계 천문학자들의 교류와 연구의 촉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은 1973년 가입했고, 올해 처음으로 제31차 총회를 부산에서 연다,
제31차 국제천문연맹총회의 대중강연은 ‘차세대 천문학’을 주제로 한다. ‘차세대 천문학’의 주요 이슈는 우주 초기의 별과 은하의 형성 과정 및 미지의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등을 규명하고, 지구와 같은 외계행성과 생명체의 기원을 찾는 것 등이다. 차세대 천문학에서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과 같은 최첨단 관측기기를 이용해 천문학의 이론 증명과 난제 해결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차세대 천문학 특별강연’은 6~7일 이틀 동안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으로 총 4회로 진행되며, 국립부산과학관 과학교육캠프관 B동 4층 강당 및 유튜브 ‘과학하고 앉아있네’ 채널 통해 실시간 중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 강연에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황호성 교수가 ‘현대우주론: 우주 지도를 활용한 암흑물질과 암흑 에너지의 이해’를 주제로 은하 관측을 통해 우주 지도를 만들고, 어떻게 우주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 강연은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 이정은 교수가 ‘생명의 근원: 우주먼지와 얼음’ 주제로 별 탄생 과정에서 생명의 기원이 되는 유기 분자의 성분을 ALMA 전파간섭계, 스피처(Spitzer), AKARI, JWST와 SPHEREx와 같은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연구하는 방법과 최근 결과들을 소개한다.

이어진 세 번째 강연에는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 전명원 교수 ‘우주 최초의 별과 은하’는 JWST를 이용한 ‘First star’와 초기 우주를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네 번째 강연에는 미국 우주망원경연구소 손상모 박사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주제로 JWST에 관한 전반적인 것과 망원경을 준비하는 커미셔닝 팀원으로서 공개 가능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참가 신청은 초중고 학생 및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과학관 홈페이지에서 1일부터 5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회당 참가 인원은 100명 내외다.

국립부산과학관 김영환 관장은 “초중고 학생들이 천문우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미래 천문학자의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에는 지름 17m에 달하는 거대 돔 스크린을 통해 밤하늘의 별과 우주 관련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천체투영관’과 국내 굴절망원경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주망원경(350㎜)과 보조망원경 4대를 사용해 천체를 관측하고 우주의 원리를 탐구하는 공간 ‘천체관측소’가 있다. 천체관측소 주·야간 관측 프로그램을 참가해 낮에는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밤에는 행성과 달, 천체까지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전 세계 천문석학들이 부산에... 국립부산과학관서 ‘차세대 천문학 특별강연’
포스터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