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최근 성일하이텍, 새빗켐 등 2차전지 기업들이 연달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가운데 대성하이텍의 수요예측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성하이텍은 이날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 주식수는 332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7400원~9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246억~299억원 규모다.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9일~10일 청약을 거쳐 8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대성하이텍은 정밀 부품 사업과 완성기 사업(스위스턴 자동선반 & 컴팩트 머시닝센터)을 동시에 영위하는 기업이다. 올해부터는 2차전지장비 부품, 해외 방산부품, 폴더블폰 힌지부품, 전기차 및 수소차 부품 등 수익성이 높은 각종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전방 산업을 확대해 나가며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실적에서도 대성하이텍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별도기준 매출액 1027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전년대비 약 33% 증가했다.
지난 달엔 일본 2차전지 장비기업과 약 42억원 규모 2차전지 장비 핵심 부품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회사는 2023년부터 히라노에서만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는 "대성하이텍은 정밀기계 부품을 일본에 납품하던 회사에서 이례적으로 일본 유명 원도급 업체 '노무라 VTC'를 인수했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성장에도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이번 IPO를 통해 대성하이텍의 초정밀 가공 기술력에 기반한 차별화된 정밀부품, 산업기계의 표준을 만들어 일본, 독일 등의 경쟁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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