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업력을 자랑하는 1세대 펀드매니저 출신인 유정상 전 예탁원 감사가 사모운용사인 트러스타자산운용을 설립했다. 그는 한국예탁결제원 상임감사로 지난 2016년 5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근무한 후 2020년 씨엘자산운용을 설립, 업계에 복귀한 바 있다. 이후 대체투자 및 PE부문 등을 확대,보강해 새로운 팀을 꾸려 운용사를 재출범한 것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 대표는 지난달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사모전문운용사인 트러스타자산운용의 설립 인가를 받고 강남 테헤란로에 둥지를 틀었다. 트러스타자산운용엔 SK증권, 한국자산신탁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했다. 회사명인 트러스타(신뢰를 뜻하는 Trust와 Star의 합성어)는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별과 같은 운용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트러스타자산운용은 유가증권과 대체투자 등에서 연 10~15% 수준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중위험 고수익 전략'의 펀드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실제 유가증권 부문에선 △롱숏을 기반으로 멀티스트래티지를 구사하는 '트러스타멀티사모증권투자신탁1호' △상대적으로 저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며 기업공개(IPO) 종목,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트러스타공모주사모증권신탁1호' 등을 조만간 출시한다. 대체투자, PE 부문은 정현종 대체·PE부문 대표를 중심으로 부동산, 해외대체자산과 PE 등에 투자를 추진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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