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크비전'과 트래픽 제어 솔루션 스타트업 '에스티씨랩'이 나란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마크비전은 최근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초기 투자사로 알려진 글로벌 VC DST글로벌과 국내 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마크비전은 온라인상의 위조상품과 불법 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제거를 자동화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반복적인 수동 작업으로 진행해왔던 지식재산권(IP) 보호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이커머스, 소셜미디어(SNS) 등 다양한 채널에서 위조상품 탐지 및 제거 업무를 자동화해주는 '마크커머스'와 온라인상 불법 콘텐츠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마크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마크비전은 인재영입 및 조직 개편을 통한 운영 고도화, 신규 거점 오피스 확장 등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브랜드 보호 서비스를 넘어 기업의 IP를 한 곳에서 생성, 관리, 보호 및 수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일 SaaS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트래픽 제어 및 모니터링 솔루션 스타트업 '에스티씨랩'도 최근 9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이 첫 투자유치로 투자에는 DS자산운용, TY파트너스, 리딩에이스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에스티씨랩은 솔루션 개발 및 공급을 전문으로 하는 IT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시스템 처리용량을 초과하는 대규모 트래픽이 발생할 경우 가상의 대기 공간에 사용자들을 수용하고, 대기 순서대로 서비스에 입장시키는 버추얼 웨이팅룸 솔루션 '넷퍼넬'과 애플리케이션, 서버, 최종 사용자 경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APM 솔루션 '앱인사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에스티씨랩의 솔루션은 질병관리청 백신 예약, 코레일 철도 예약, 11번가 포켓몬빵 예약 등에서 도입돼 사용된 바 있다.
현재까지 고객사는 400여 곳에 이른다. 에스티씨랩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중심의 IT인프라에서 트래픽 관리가 가능하도록 기술개발(R&D)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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