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와 인성에이앤티 관계자들이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탱크 완공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에너지 제공
SK에너지가 재활용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생산을 위해 중소기업에 아스팔트 탱크 설치를 지원한다.
SK에너지는 아스콘 제조사의 재활용 아스콘 생산에 필요한 아스팔트 탱크 구축을 위해 약 8억5000만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달 초 인성에이앤티에 완공된 아스팔트 탱크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10곳의 아스콘사에 총 10기의 탱크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아스콘사가 재활용 아스콘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도로 정기보수로 매년 대량의 폐아스콘이 발생하면서 정부는 재활용 아스콘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하지만 재활용 아스콘 생산 시 투입 재료·공정 추가에 따른 품질 관리 요소가 늘어나면서 아스콘사들은 재활용 아스콘 생산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대부분의 아스콘사들은 중소업체로 아스팔트 탱크, 드라이어, 버너 등 재활용 아스콘을 생산하기 위한 추가 설비 구축에 필요한 투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에너지는 아스콘사들의 이러한 애로사항에 착안해 상생협력기금을 통해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탱크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SK에너지는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를 개발해 사용자 생산·품질 관리 편의성을 제고했으며 아스콘사들이 재활용 아스콘 생산을 위해 받아야 하는 정부의 재활용 제품 품질 인증 취득도 돕고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SK에너지는 아스콘사들이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도입으로 재활용 아스콘 생산 확대 시 폐아스콘 매립방지에 따른 환경비용 절감, 폐아스콘내 자원 재활용 등을 통해 기존 아스콘 생산 대비 연간 184억원 수준의 사회적가치(SV)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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