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아이리더 양희찬(왼쪽에서 두번째)이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남자 51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초록우산어린이재단
[파이낸셜뉴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재단의 인재양성지원 프로그램 ‘아이리더’에 선발된 양희찬(충북체고·2학년)이 지난 3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남자 51㎏급 양희찬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32강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 라운드도 상대에 내주지 않고 완벽하게 금메달을 따냈다.
결승에서는 자신보다 신체 조건이 우월하고 머리 공격까지 날카로운 툴레 타밀란(카자흐스탄) 선수를 상대로 1라운드에 17-9로 이겨 기선을 제압한 뒤 2라운드에서 16-3의 점수 차로 경기를 조기 종료하며 정상에 올랐다.
충북 청주에서 자라난 양희찬은 8세 처음으로 태권도를 접하게 되었고 뛰어난 유연성과 발차기 재능을 바탕으로 각종 대회에 수상하며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양희찬은 ‘초록우산 아이리더 10기’에 선발되어 2019년부터 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꾸준히 재능을 계발하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양희찬은 올해 제36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 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를 비롯한 국내 대회에 9회 참여하여 총 금메달 8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양희찬군의 어머니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리더로 선정된 후부터는 희찬이가 태권도 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걱정 없이 준비해줄 수 있었다. 재단의 도움으로 희찬이가 꾸준히 성장한 것 같아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여 세계대회에서 완벽하게 금메달을 획득한 양희찬 선수가 자신의 꿈과 재능을 세계에 펼쳐 자랑스럽다. 양희찬은 초록우산 후원자의 기쁨과 자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양희찬과 같이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개인의 숨겨진 재능과 잠재력을 키워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초록우산 아이리더’ 인재양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10년 1기를 시작으로 총 659명의 아동이 아이리더로 선발되었으며, 2022년 현재 295명이 활동 중이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6일 스카이파크 킹스타운점에서 인재양성 사업 ‘초록우산 아이리더’ 발대식 ‘아이리더 멤버스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리더 80여명 및 가족이 함께 참석했다.
2022년도 아이리더 임명장 수여식과 함께 참여 아동들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후 자신의 성격 유형 이해와 타인과의 관계 증진을 위한 소통 방식을 익히고, 진로와 진학에 보탬이 될 비전 설계 특강도 함께 진행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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