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채 600억어치 추가 발행
스타필드 신규 출점 준비 박차
대규모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석 달 사이 3000억원 넘는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스타필드 신규 출점과 화성국제테마파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준비하면서 자본시장에서 현금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5일 사모채 6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3년물로 표면이율은 연 4.920%에서 결정됐다.
앞서 5월 20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총 1년~1년6개월물 기업어음(CP) 1500억원어치를 발행한 바 있다. 또 같은 달 30일에는 1000억원 규모의 2년물 사모채를 발행했다. 3개월 만에 모두 3100억원을 조달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투자로 자금 소요가 계속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자본시장에서의 조달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현재 4~5곳의 스타필드 추가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장기적으로 외자 유치 8000억원을 포함해 총 3조원대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투자 예상액이 자체적인 현금흐름창출력을 크게 상회하는 점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외부 자금조달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부자본 유치, 모기업으로부터의 유상증자, 보유 점포의 자산가치 재평가 등을 바탕으로 투자 부담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의 개발 및 임대를 주력으로 하며, 이마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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