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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핀테크 기반 디지털 금융은 도시 경쟁력의 요체"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KBW 2022]

축사 · 개막사
박정훈 상임위원 "초국경성 등 특성 감안해 규제 정합성 확보"
KBW, 웹 3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
내년 NFT 발행 등 청사진 제시

오세훈 서울시장 "핀테크 기반 디지털 금융은 도시 경쟁력의 요체"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KBW 2022]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 메인 컨퍼런스에서 동영상을 통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매력특별시로 도약하기 위해 도시경쟁력을 높이려면 핀테크 기반의 디지털금융 사업을 제외하고 논할 수 없다. 서울투자청을 출범하고, 여의도를 디지털금융특구로 만들겠다."

오세훈 시장은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 메인 컨퍼런스 'KBW2022:IMPACT'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동행·매력 특별시'라는 서울시의 비전을 소개하면서 서울을 디지털금융 사업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탈(脫)홍콩 중인 국제금융기관들을 서울로 유치하기 위해 다각도로 정책을 수립하는 중"이라며 "중앙정부와 적극 협조해 싱가포르 등 금융도시와 비교해 낡은 규제는 혁파하고, 금융산업 종사자들의 근무여건 등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핀테크 기반 디지털 금융은 도시 경쟁력의 요체"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KBW 2022]
박정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박정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도 축사를 통해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통한 혁신과 소비자 보호 및 금융안정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발전방향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권형 토큰은 투자자 보호장치가 마련된 자본시장법 규율 체계에 따라 발행될 수 있도록 그 기틀을 확립하겠다"며 "비증권형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기본법(가칭)'을 제정해 발행, 상장, 불공정거래 방지 등을 제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상임위원은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이용해 금융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대감과 동시에 시장안정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면서 "탈중앙화, 익명성, 초국경성이라는 가상자산 특성을 감안해 국제기구 및 주요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글로벌 규제 정합성도 확보해 업계의 자정 노력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핀테크 기반 디지털 금융은 도시 경쟁력의 요체"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KBW 2022]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블록체인 커뮤니티빌더 팩트블록 전선익 대표는 올해 5회째를 맞는 KBW 2022가 향후 웹3(Web3)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 대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KBW 생태계를 위한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할 예정"이라며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위해 만들어진 KBW가 커뮤니티에 의한 KBW로 발전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표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웹3.0을 향하여'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매년 일정량 발행되는 NFT로 KBW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거나 관련 뮤직 페스티벌에도 갈 수 있을 것"이라며 "KBW가 발행한 NFT 보유자들 중심으로 이뤄진 커뮤니티는 다오(DAO·탈중앙화자율조직)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커뮤니티 구성원은 블록체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보상을 받는 형태로 경제 생태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한영준 김태일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