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대 방향 도로가 침수돼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업체들이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소비자들을 위해 특별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긴급 지원 나서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수해 차량이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차), 오토큐(기아)로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줄 방침이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현대차는 수해 차량 차주가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기아는 고객이 수해 차량을 폐차하고 기아 차량을 재구매할 경우 최장 5일 동안 무상으로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법인·영업용·화물 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수해 지역에 긴급 지원단을 파견해 생수, 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이동식 세탁 차량을 투입해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해 지역 '긴급 지원 서비스'도 실시한다.
한국GM은 쉐보레 차량에 대해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 준다. 아울러 수해 발생 지역에 방문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 긴급출동, 차량 무상 점검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 침수, 파손으로 신규 차량 구매가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쉐보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볼트EV·EUV, 타호 구매 시 50만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보험수리 시 자기부담금 전액을 지원하고 유상 수리 시에도 차량 출고 연도에 따라 공임비의 최대 20%, 부품가의 최대 25%를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험수리 시 보험사에서 보상하는 차량 가액을 초과하는 수리비에 대해서도 르노코리아의 '내 차 사랑 수리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까운 서비스센터까지 무상 견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이번 집중 호우 피해자 또는 배우자가 이달 말까지 SM6 차량을 구매할 경우 20만원의 특별 할인도 진행된다.
쌍용자동차는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수해차량에 대해 특별정비 서비스를 실시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 수리비(공임 포함)의 40%를 할인해 준다. 또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 소유주가 쌍용차로 대차 구매할 경우 전 차종(토레스 제외)에 대해 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재난·재해지역 선포 시 해당지역 관청과 연계해 인근 애프터서비스 네트워크에 합동서비스 전담팀을 편성하고 긴급 출동 및 수해차량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수입차도 무상점검·수리비 지원
수입차 업체들도 특별 지원에 적극적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차량 침수, 호우로 인한 사고 등 피해를 겪은 고객들에게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외 보험수리 고객 자기부담금 지원, 수리기간 렌터카, 무상 픽업 및 딜리버리 서비스, 실내 항균 서비스, 1년 무상 재점검 서비스 등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차량 점검 및 상담 서비스를 받고 이달 차량 재구매를 원하는 수해 피해 고객에게 공식 전시장과 연계해 구매금액 일부를 지원한다.
BMW그룹코리아는 침수 부위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보험 적용 범위를 초과하는 수리비 또는 자기부담금(면책금)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고객 지원 정책을 펼친다. 또한 수리 기간 동안 대차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보험사 전손 처리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특별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을 적용해 신차 구매 시 혜택을 제공한다. BMW 파이낸셜 서비스 고객의 경우 중도해지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
이 밖에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토요타와 렉서스 고객들은 침수 상태 및 차량 내·외관, 엔진룸 등 물유입과 관련된 총 14가지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침수피해로 인한 유상수리 시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공임 및 부품가격에 대해 3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보험수리 시 최대 50만원까지 운전자 자기부담금이 지원된다.
혼다코리아는 자동차의 경우 보험 수리 시 발생하는 자기부담금 50만원을 지원해주고, 재구매 시 기존 혜택에 추가로 50만원을 더해 총 100만원을 지원한다. 모터사이클 침수 피해의 경우 총 수리비의 10% 할인 혜택을 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전문 테크니션을 통해 정확한 침수 피해 상태 확인을 무상으로 점검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침수로 인해 유상 수리가 필요할 경우 공임 및 부품 가격에 대해 최대 300만원까지 30% 할인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긴급 상황 발생 시 365일 24시간 고객 지원 서비스를 통해 차량 견인 및 긴급 구난 서비스를 제공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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