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5 프로 블랙 티타늄
갤럭시버즈2 프로
【파이낸셜뉴스 뉴욕(미국)=장민권 기자】 삼성전자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한 차기 스마트워치 제품인 '갤럭시워치5'는 운동이력을 기록하는 보조기기를 넘어 '손목 위 주치의'로 진화했다.
체성분·심박·혈압·심전도 및 수면 중 산소포화도 측정 등 다양한 건강관리 기능을 탑재해 내 건강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높인 '갤럭시워치5 프로'를 출시해 아웃도어 스포츠로 사용범위를 넓혔다. 전작 대비 크기를 줄이면서도 사운드 품질은 높인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버즈2 프로도 공개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워치5 시리즈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강화해 운동 시작부터 휴식 및 회복 등 건강관리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체성분을 측정한 지표를 활용해 상세목표를 설정하도록 도와 운동 동기를 부여한다. 운동 후에는 자동으로 심박수를 측정하고, 수분섭취 권장량을 제시한다. 운동 후 휴식과 회복을 위한 최적화된 정보도 제공한다.
수면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수면 깊이에 따라 4단계로 수면의 질을 분석하고, 수면 중 코골이와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개인의 수면상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수면패턴을 분석해 최적화된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갤럭시 생태계를 종합관리하는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더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잠든 것을 감지하면 연결된 조명, 에어컨, TV 등을 사전에 세팅된 설정으로 자동변경해 최적의 수면환경을 조성한다.
갤럭시워치5는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온도센서를 채용,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의 추가 도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배터리 효율도 높여 충전 없이 더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해졌다. 용량은 전작 대비 13% 추가됐고, 방전된 상태에서도 30분 충전만으로 45% 배터리를 추가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 라인업에는 프로 제품군이 처음으로 추가됐다. 갤럭시워치5보다 더 강화된 사파이어 크리스털과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경도는 전작 대비 약 60% 강하다. 갤럭시워치 시리즈 중 가장 큰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마그네틱 소재 D-버클 스포츠밴드를 기본 제공해 내구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잡았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하면 삼성헬스앱의 '경로 운동' 기능을 통해 운동 시 미리 트래킹 경로 설정이 가능하다.
갤럭시워치5는 40·44㎜, 갤럭시워치5 프로는 45㎜ 단일 사이즈로 출시됐다.
갤럭시버즈2 프로는 전작보다 15% 크기가 작아졌다. 24비트 하이파이 오디오를 탑재해 사운드 품질을 높였다. 삼성의 자체 코덱 기술(SSC)로 기기 간 끊김 없이 음악 전송이 가능하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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