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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접촉 요금결제 시스템' 9월 세종시에서 시범운영

S-BRT B0 노선에서 시범운영
국토교통부, 시민체험단 모집

'비접촉 요금결제 시스템' 9월 세종시에서 시범운영


[파이낸셜뉴스] 버스요금 결제시 태그(접촉)할 필요없는 '비접촉 요금결제 시스템'이 9월 세종시에서 시범운영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세종특별자치시 BRT의 도심 내부순환 B0 노선에 '비접촉 요금결제시스템(이하 Super-BRT 태그리스)'을 시범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한 시민체험단도 모집한다.

비접촉 요금결제 시스템이 도입되는 Super-BRT는 기존 BRT보다 정시성·신속성·쾌적성·안정성 등을 향상시켜 지하철 수준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품질 BRT다. 시민체험단은은 오는 15~16일 모집하며 시범운영 기간인 9월 5~30일간 활동한다.

Super-BRT 태그리스는 승객이 별도 앱을 설치하기만 하면 버스 승·하차 시 교통카드 등의 태그없이 걸어서 지나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승객이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고 시간도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시민체험단은 B0 노선을 주 3회 이상 이용하는 시민들이 대상이다. 신청을 받아 사용빈도, 통행목적, 통행시간대 등을 고려해 구성된다.

체험단은 앱을 설치한 뒤 B0 노선에 사용이 가능한 소정의 크레딧(적립식 선불요금)을 제공받고, 승·하차시 자동으로 크레딧이 차감되는 방식으로 체험하게 된다. 체험단 선정결과는 8월 31일(수)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된다. 체험단으로 선정되면 태그리스 사용방법 등 세부사항을 문자메시지로 전달받는다.

한편 Super-BRT 태그리스는 BRT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국가 R&D사업을 통해 개발된 핵심기술 중 하나로, 태그리스를 포함해 △교차로 우선신호 △지하철 수준의 고품질 실내 정류장 △양문형 굴절버스 등으로 구성된다.

대광위는 세종시에서 Super-BRT를 연말까지 실증할 계획이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버스 이용객들이 지하철 수준의 교통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효정 국토부 광역교통운영국장은 "Super-BRT 태그리스 체험을 위해 많은 시민들께서 관심을 가져달라"며 "세종시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시켜 BRT가 도로 위의 지하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