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티코스메틱 일본 시장 매출, 비중 추이. 사진=KB증권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12일 브이티지엠피에 대해 일본 화장품 시장의 가파른 매출 상승과 오프라인 채널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브이티지엠피는 화장품, 바이오, 라미네이팅, 음반기획, 미디어커머스, 가상자산(NFT),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 중"이라며 "주력 사업인 화장품부문(브이티코스메틱)은 국내 외에도 일본, 중국 등에 진출해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회사 브이티바이오(지분율 48.06%)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통해 알츠하이머 등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브이티지엠피의 지난 1·4분기 실적은 매출액 573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7%, 35.68% 올랐다. 주력 사업인 화장품과 음반기획 매출이 각각 24.33%, 33.47%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일본의 한류 열풍 속에서 브이티지엠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며 "일본에서의 화장품 매출 상승이 가파르다. 2020년 매출액 105억원에서 2021년 607억원으로 478% 대폭 성장했고, 이번 1·4분기도 매출액 215억원(85%)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2022년 국내 상반기 일본 마스크팩 수출이 총 3070만달러(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9.7% 상승했다"라며 "현재 이온몰, 프라자, 로프트, 웰시아 등을 중심으로 1만4000개 점포(5월 말 기준)가 입점 완료하는 등 오프라인 채널 확대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추가적인 라인업 확장, 신규 브랜드 론칭, 건강기능식품 진출 시 빠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자회사 및 신사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큐브엔터의 아이돌그룹 (여자)아이들의 글로벌 투어가 미국을 중심으로 총 18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어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신사업으로는 기존 라미네이팅 사업 기술을 활용한 인덕션 롤러(2차전지 분리막 라미네이팅 공정), 루데녹스 히터(2차전지 효율 개선)가 있다. 또한 바이오, 가상화폐 등도 일본 온·오프라인 유통채널들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가 예상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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