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사할린 동포들과 함께하는 ‘GKL 한민족 여행 테라피’

[파이낸셜뉴스]
사할린 동포들과 함께하는 ‘GKL 한민족 여행 테라피’
앞서 진행된 GKL 한민족 여행 테라피에 참가한 고려인 가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GKL사회공헌재단, 사회적기업 착한여행이 사할린 동포와 그 가족들을 이달 19~21일 충청도 보령과 공주로 초청해 2박 3일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GKL 한민족 여행 테라피’는 고려인 동포들에게 국내여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특별회차로 사할린 동포를 대상으로 마련했다.

여행을 함께하게 된 사할린 동포들은 여름 더위를 날릴 해변이 있는 보령에서 물놀이와 허브베개 만들기, 누에체험 등의 문화체험으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또 우리나라의 백제 역사로 가득한 공주에서 마곡사와 무령왕릉 탐방, 전통악기 체험을 통해 역사 관광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GKL과 GKL사회공헌재단은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고려인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국내 거주 고려인을 대상으로 공주에서 행사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정부는 사할린 동포들이 여생을 고국에서 보낼 수 있도록 국적취득과 생활정착 지원을 통해 영주귀국을 돕고 있다. 작년부터 ‘사할린 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올해 우리나라로 350명의 사할린 동포와 그 가족이 영주 귀국할 예정이다.

GKL사회공헌재단은 사할린 동포들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총 3회 특별회차를 마련해 국내 여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천사할린한인협회 허봉수 회장은 “한국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우리 동포들이 한국 문화를 배우고 한국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들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GKL 한민족 여행 테라피는 고려인 동포를 포함한 한민족 550명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총 22회 진행하는 등 전년도보다 확대됐다. 경상권(경주, 합천, 고령), 강원권(인제), 충청권(공주, 보령), 전라권(곡성)에서 진행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