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국 정수장 27곳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며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웹스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필터 샤워기를 제조하는 회사에 장중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6일 오후 2시 8분 현재 웹스는 전 거래일 대비 4.61% 오른 4085원에 거래 중이다.
환경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진행한 전국 485개 정수장 위생관리 특별점검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그 결과 강원 영월군 쌍용정수장에서 유충 1마리가 발견됐고 26개 정수장에서는 수돗물 원료인 원수(11곳)나 침전지, 여과지, 활성탄지 등 정수가 이뤄지는 곳(15곳)에서 유충이 나왔다. 이번에 유충이 발견된 원수 대부분 수질이 1등급이었던 것으로 밝혀지며 낡은 정수장 시설 등이 유충 발생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웹스는 앞서 대구 수돗물 독성 발암물질 검출 소식에도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이 회사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BPA)가 검출되지 않는 국내 유일의 친환경 PCTG 소재로 만든 인체친화적 필터 샤워기 ‘닥터샤워기’를 생산 중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20년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 당시 판매가 급증하며 물량 부족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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