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이 상반기 실적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4분기 3년 만의 흑자전환 성과에 이어 반기 실적도 흑자를 달성하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유진로봇은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2022년도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19억6000만원, 영업이익 31억1000만원, 당기순이익 36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 93.7%, 영업이익은 193.1% 각각 성장한 것이다.
유진로봇은 국내 로봇청소기 중저가 시장 선점과 밀레와의 공동개발 로봇청소기의 해외 매출 증가 추세가 지속됐고, 유럽 및 미주에 수출하고 있는 고카트 신제품과 독자적인 로봇화 패키지 사업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이 영업이익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흑자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실적 위주의 경영 전략도 뒷받침됐다. 유진로봇은 통합된 실적을 이뤄내기 위해 기술개발 부문을 모두 사업부에 통폐합하여 사업부와의 긴밀한 기술개발을 진행하는 등 기술과 사업의 일원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각 사업부가 최대의 이익을 실현하고 성과를 내기 위한 효율과 신속 위주의 시스템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유진로봇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자율주행 솔루션 사업부분은 전년 대비 80% 이상, 독자적인 로봇화 패키지를 내세운 스마트팩토리 사업부분도 50% 이상 성과를 늘려 전년 대비 50% 이상 연매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유진로봇 박성주 대표는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에 매진했다"며 "지속적인 실적 향상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진로봇은 본격 글로벌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로봇사업 집중 및 최대주주인 글로벌 가전 기업 밀레와 협력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유진로봇의 물류로봇은 다양한 용도의 상부 모듈 탑재가 가능하고 중앙관제시스템 하에 수십 대의 로봇을 컨트롤할 수 있으며 스마트팩토리의 자동화시스템 효율을 높여주는 자율주행 물류 운송 시스템을 실현하는 등 활용이 다양하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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