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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민관 연합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이끈다

국토부 신산업 육성 핵심과제
LH·직방 등 12개 공기관·기업 참여
부동산 데이터 생태계 거점 구축
민간 맞춤형 데이터 생산·개방
기업 신규 콘텐츠 창출 등 지원

한국부동산원, 민관 연합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이끈다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통해 민간기업과 협력하고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기업이 원하는 데이터를 제공해 신산업의 데이터 주춧돌을 마련하는 셈이다. 부동산 데이터 생태계 거점 구축을 목표로 오는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17일 한국부동산원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는 '2022년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 부동산 분야 사업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서 과기부는 금융, 통신, 환경, 교통 등 16개 분야 플랫폼과 180여개에 달하는 플랫폼 연계 빅데이터 센터 사업을 공모했다. 한국부동산원 컨소시엄은 지난달 부동산 분야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부동산 신산업 육성방안' 핵심과제에 해당한다. 국민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공급하는 부동산 데이터 생태계 거점 구축을 목표로 오는 2024년 말까지 추진된다. 이를 통해 부동산 신산업(프롭테크) 육성과 공공-민간산업 데이터 연계 기반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은 민간 수요 맞춤형 데이터를 생산하고 개방하는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프롭테크 기업 등 민간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신규 콘텐츠 창출을 지원하고, 데이터 가공비용 절감 및 데이터 활용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예컨대 '2D·3D실내건축도면' 개방데이터를 활용해 민간기업이 인테리어 견적산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활용 기반 서비스 제공으로 사회현안 해결, 신산업 발전 등 공익 실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제조업(공장) 부지 이전 지원서비스' 제공을 통한 제조 중소기업의 이전 리스크 해소 및 안정적 운영을 돕는 방식이다. 이밖에 생태계 조성 지원 활동을 통해 프롭테크 기업 홍보.투자유치 행사 개최, 프롭테크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설할 예정이다.

■LH 등 12개 민관 손맞잡아

한국부동산원 컨소시엄은 총 12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이번 사업을 플랫폼과 센터로 역할을 나눠 수행한다. 플랫폼 수행기관은 부동산 데이터의 수집·가공·융합·유통·활용 기반을 구축해 제공한다. 센터 수행기관은 민간의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를 생산해 플랫폼을 통해 유통한다.

플랫폼 수행기관은 한국부동산원(주관기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프롭테크포럼이다. 부동산원은 플랫폼 구축·운영계획 수립 및 시스템 구축, 데이터 생산, 개방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LH는 데이터 생산.개방 및 혁신서비스 발굴을 담당, 프롭테크포럼은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센터 수행기관은 부동산 세부 영역별로 중복되지 않고 차별성 있는 신규 데이터를 생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별 생산 데이터는 부동산-모빌리티 융합정보(한국교통연구원 외2개사), 부동산-공간 융합정보(공간정보산업진흥원), 주거용 정보(직방), 상업용 정보(오아시스비즈니스), 부동산개발·가격 정보(스페이스워크), 건축도면 정보(어반베이스), 3D 공간정보(드론오렌지)로 나뉜다.

컨소시엄은 향후 △민간 수요 맞춤형 데이터 개방 △혁신서비스 개발 △신생 스타트업 홍보 및 투자유치 지원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공공-민간산업 및 이종분야 데이터 융합 기반 조성 등 부동산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바탕으로 구축되는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가 부동산 신산업의 성장동력이자, 부동산 데이터 생태계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가 부동산정보 허브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