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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만6000가구 내달 집들이

입주물량 2배 늘어 ‘동월 최다’

다음달 전국에서 3만6000여 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11개 시·도에서 총 3만6094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동월기준으로 최다 물량이다.

입주물량 절반 이상은 경기(1만3801가구)와 부산(6589가구)에 집중돼 있다. 경기의 경우 최근 아파트값 약세를 보이는 화성시(3764가구), 성남시(2411가구), 남양주시(1960가구), 수원시(1594가구) 등에 입주가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인천은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2차디에트르더힐(1417가구), 중구 운남동 운서2차SK뷰 스카이시티(909가구)를 비롯한 2825가구, 서울은 관악구 신림동 힐스테이트관악뉴포레(1143가구), 종로구 충신동 힐스테이트창경궁(181가구) 등 1324가구가 각각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방에선 1만8144가구가 입주한다.
이중 9953가구(54.9%)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다. 입주가 가장 많은 부산은 전체 6589가구 가운데 5927가구(90%)가 정비사업 물량이다. 이어 충남 2533가구, 대구 2413가구, 전남 1181가구, 전북 993가구, 대전 634가구, 울산 437가구 순이다.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