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실험 로봇 '에이블랩스'
30억 규모 프리시리즈A 마무리
유니콘 기업 다수를 고객사로 확보한 증권 관리 플랫폼 '쿼타북'이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 최초로 바이오 실험 자동화 로봇을 제품화한 '에이블랩스'는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
21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증권 관리 플랫폼 쿼타북이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 쿼타북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24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하나증권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해외에서는 액세스벤처스가 새로운 주주로 합류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엘레펀드,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 등 기존 투자사 다수도 신규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쿼타북은 주주명부와 스톡옵션 등을 전자화함으로써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증권을 관리할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VC·액셀러레이터 등의 투자사는 펀드 및 포트폴리오 관리가 가능하다. 현재 쿼타북에서 관리되고 있는 비상장 증권의 가치는 총 40조원에 달한다. 토스, 당근마켓, 오늘의집, 직방 등 국내 유니콘 스타트업도 고객사다. 쿼타북 최동현 대표는 "더욱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해 실행력을 강화하고, 증권 관리를 시작으로 비상장 금융 인프라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서바이벌 오디션 유니콘하우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 이름을 알린 에이블랩스도 3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 투자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퓨처플레이가 참여했다.
에이블랩스는 수작업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바이오 실험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자동화 로봇을 통해 혁신하는 스타트업이다. 에이블랩스가 개발한 액체 핸들링 로봇 '노터블'은 바이오 실험을 자동화하는 로봇으로 마이크로 리터 단위의 액체를 정밀하게 흡입하고 분주할 수 있다.
에이블랩스는 회사 설립 3개월만에 시제품을 만들었고, 지난해 하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진행한 기술실증 사업을 통해 안정성과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정식으로 납품해 단백질 정제 공정을 자동화했다.
에이블랩스 신상 대표는 "올 하반기까지 40명 규모의 핵심 인력을 확보하고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높은 품질의 연구 결과 및 신약 개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신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ICT멘토링 사업의 우수 멘티로 선발돼 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 상반기 신한스퀘어브릿지 글로벌 멤버십에 선정되며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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