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필리핀 현지에서 보고인더스트리즈 노현수 회장, LCS그룹 리코 사장, LCS그룹 사빗싱송 회장,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왼쪽부터), LCS그룹 리셀 부회장겸 국회의원(오른쪽 첫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한국 특수선박제작기업 보고인더스트리즈가 필리핀 LCS그룹과 공동 진행하는 항공 방산관련 사업과 관련해 조인트벤처를 필리핀 현지에 설립했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도 예방해 사업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 받았다.
22일 보고인더스트리즈에 따르면 필리핀 LCS그룹과 설립한 조인트벤처는 필리핀에서 곧 미 해군에서 도입할 S-3B바이킹 대잠함공기와 필리핀 공군 소유 FA-50PH의 운용과 유지보수, 항공정비의 커리큘럼확립, 비행전술 훈련 등 필리핀 선진방위산업에 필요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필리핀 LCS그룹은 지난 6월 23일 한국 보고에 바다 위를 나는 위그선과 필리핀 해군 고속단정 등 개발 및 수출 관련해 1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중요한 사업파트너이다.
보고는 2018년부터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가 추진하는 군 현대화 사업에서 해군 고속단정 10척을 수주 하는 등 지금까지 330여척에 달하는 특수 군 선박을 국내외로 제작 납품한 실적을 가진 업체다. 특히, 보고가 필리핀에 수출한 고속단정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본 컴포지트 및 디젤 선외기를 탑재한 특수선박으로 필리핀 해군에서 실전 운영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면서 추가 납품을 협의 중이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15일 양사와 함께한 자리에서 "공동 사업의 성공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최근 한국의 K방산이 유럽 호주 등에서 높은 관심을 갖게 되어있는 가운데, 보고인더스트리즈의 높은 기술력이 필리핀 해양 항공 선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LCS그룹 사빗싱송 회장은 "향후 고속단정뿐만 아니라 필리핀 국방에서 중요한 대잠항공기, 전투기 등 운영에 필요한 중요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고인더스트리즈 노현수 회장은 "지난 2015년 방산강국인 프랑스 조디악 사와 경쟁해 이겨 남미 국가에 고속단정 납품 실적으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전략적 사업파트너인 필리핀 LCS그룹과 함께 이번 필리핀 대통령과 함께 만나 필리핀 해양과 항공을 책임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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