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욱 쏘카 대표이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쏘카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모빌리티 유니콘(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코스피에 데뷔한 쏘카가 공모가 근처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코스피에 입성한 쏘카는 오전 10시15분 기준 시초가 대비 0.18% 오른 2만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쏘카는 이날 시초가 2만8천원으로 증시 데뷔전을 치렀다. 공모가 그대로 증시에 입성한 셈이다. 앞서 쏘카는 지난 4~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공모물량을 364만주 공모가를 2만000천원으로 각각 확정했다.
공모가의 경우 희망가(3만4000~4만5000원) 하단 대비 17.6% 낮은 수치다. 공모물량 역시 당초 455만주에서 20% 감소했다. 예상 공모금액(1547억~2천48억원)과 비교했을 때, 최대 절반 가까이 줄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666억원 가량으로 1조원을 하회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행사에서 박재욱 쏘카 대표는 “시장 불황 등 쉽지 않은 여정으로,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다”면서 “쏘카는 출범 초기부터 역경을 이겨내며,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을 선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차량 공유를 넘어, 자율주행 등 기술을 토대로 자유로운 이동 시대를 그리며 ‘슈퍼앱’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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