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 시상식 모습. 한화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은 지난 19일 과학 꿈나무 육성을 위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의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352개 팀이 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대상은 대구과학고 김희원, 신은재 학생(지도교사 이진희)의 ‘패닉몬스터팀’에게 돌아갔다. 두 학생은 ‘잿빛곰팡이 및 상처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미생물 반창고 제작’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금상은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엔지니어스팀’, 대구과학고 ‘에너자이조팀’이, 은상은 인천하늘고 ‘거기서팀’, 충북과학고 ‘DMN팀’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패닉몬스터팀의 연구주제는 창의성과 논리성, 연구결과의 신뢰성 등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과수 농가나 가로수에서 나무가 가지치기 등으로 물리적 상처를 입는 경우 균류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청국장 발효균(청국장 고초균)을 활용한 점액질 형태의 친환경 반창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기존 방식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 금상, 은상을 수상한 5개팀 10명에게는 해외 과학 기관과 공과대학 및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특별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해외답사 프로그램 외에도 수상자가 취업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계별 멘토링과 커리어 관리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에는 총 352팀, 704명의 고등학생이 참가를 신청했다.
누적 참가자 수는 1만4000여명에 달한다. 지난 10회 동안의 수상자 대부분은 국내·외 대학에서 생명과학,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과학 전문 분야를 공부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은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김은기 운영위원장은 “이번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 대회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실생활에서 떠올린 아이디어들을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와 결합하는 기발함이 인상 깊었다”며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대회 참가 경험이 학생들에게 미래 노벨과학상 수상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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