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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해 ‘평생도’ 디지털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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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해 ‘평생도’ 디지털 복원
사진=덱스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덱스터스튜디오가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해 ‘평생도 디지털 복원 실감콘텐츠 영상’을 관람객에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평생도는 조선 후기 사람들이 꿈꾸던 이상적인 삶을 그린 8폭 병풍이다.

새롭게 탄생한 평생도는 디지털 패널 8면으로 구성됐다. 중앙박물관 디지털 실감 영상관 실감2관에 상설 전시되며 웹페이지 온라인 감상도 가능하다. ‘4폭 미디어 병풍’ 형태로도 제작돼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상영 중이다. 한국 회화와 병풍 이해도가 낮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네델란드어까지 총 7개국의 언어를 지원한다.

덱스터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인터렉티브 요소를 더한 웹페이지 기획부터 최종 영상화까지 디지털 헤리티지 실감콘텐츠 사업 전반을 담당했다. 약 500개 어셋(Asset)을 3D모델링하고 리깅(rigging) 작업을 거쳐 언리얼엔진으로 애니메이션화한 4K영상까지 제작했다.

덱스터 관계자에 따르면 “평생도에는 풀, 나무, 사람, 동물, 집, 의복 등 수 많은 구성 요소가 존재하는데 자사 보유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실감 영상화를 진행했다”며 “특히 길을 밝히는 ‘청사초롱’, 과거 급제 후 머리에 꽂는 ‘어사화’ 등 보다 면밀한 작업이 필요한 요소들을 생동감 있게 구현했고 입체적인 움직임이 가미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김욱 덱스터 대표는 “디지털 헤리티지 산업은 문화유산을 또 다른 형태로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라며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다룬 ‘병풍’은 조선 궁중부터 민간까지 다양하게 향유하던 미술 문화였기에 더욱 유의미한 시도”라고 말했다.

강종익 공동대표도 “앞으로도 덱스터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역사 문화 보존 및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