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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2' 개막식 기조 연설자로 나섰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파이낸셜뉴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별사면으로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의 8.5세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투자가 임박해지면서 증권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폴더블 및 8.5세대 OLED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25일 HB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125원(6.19%) 오른 2145원에 거래됐다. HB테크놀러지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 전공정 자동광학검사(AOI) 장비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보유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AP시스템(3.91%), 덕산네오룩스(10.15%), 디바이스이엔지(2.55%), 로체시스템즈(5.02%), 선익시스템(2.17%), 아이씨디(4.45%), 에스에프에이(3.17%), 에스티아이(2.41%), 이녹스첨단소재(4.25%), 주성엔지니어링(3.43%), 켐트로닉스(2.54%), 파인테크닉스(4.70%), 풍원정밀(1.12%), 피엔에이치테크(4.02%) 등 OLED 관련주들이 모두 상승했다.
이처럼 OLED 관련주들이 상승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8세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투자를 전격 결정했기 때문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 'IMID 2022'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IT 기기의 다양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이런 변화에 최적화된 자발광 디스플레이(OLED) 시장은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2024년 가동을 목표로 8세대(2200x2500㎜ 원장 규격) IT용 OLED 생산라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IT산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락다운 등 공급망 문제,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변수로 인해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면서 주춤했다.
또 디스플레이업황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과 TV 시장의 부진 및 노트북, PC 등 IT 기기 출하량의 하락폭 확대와 전방고객사들의 투자 지연으로 좋지 않은 흐름을 보여줬다.
하지만 업황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TV시장의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는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실제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은 프리미엄 수요 호조에 힘입어 올해 약 7억대로 전년 대비 13%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까지 약 7억8000만대로 전년 대비 12% 성장이 기대된다.
퀀트케이 리서치센터는 “올해 1·4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4% 하락했으나, OLED TV 출하량은 25% 증가했다”면서 “프리미엄 TV시장의 성장으로 OLED TV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에 OLED디스플레이 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WOLED 패널 공급 협상은 일시 중단되면서 신규 고객사 확보가 지연됐지만 LG디스플레이의 WOLED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770만대에서 올해 934만대로 늘어나고 있다. 또 내년에 1086만대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2024년 OLED 아이패드 출시에 맞춰 기술 개발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LCD에서 OLED로의 전환이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2023년부터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OLED의 고질적인 수명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한 기술, 블루 인광 OLED 소재, 마이크로OLED 기술 등을 가진 기업들이 주목 받을 전망이다. AP시스템은 OLED 후공정과 반도체 장비 사업 실적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OLED 후공정 잉크젯 장비를 개발 중이다.
덕산네오룩스는 저전력, 장수명의 OLED 핵심 소재 개발 선두주자로 블랙 PDL 비발광 신소새 개발을 통해 갤럭시Z 폴드 시리즈 적용이 기대된다. 로체시스템즈는 삼성디스플레이향 폴더블폰 밴딩로봇 독점적 공급(특허보유)하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도 공급 중이다.
선익시스템은 LG디스플레이와 8.5세대 OLED 증착기 개발 착수 및 수주 연결 기대되고 애플 관련 마이크로 OLED 증착 수혜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새 폴더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의 사전 판매량이 역대 폴더폰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OLED 패널이 들어가는 폴더블폰 관련주도 관심이 크다.
박진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새로운 갤럭시Z4 시리즈가 삼성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 올해 900만대가 판매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폴더블 점유율이 80%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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