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값 상승, 공급망 불안, 중국 도시 봉쇄, 미국발 금리인상, 환율 리스크 등 갖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는 이른바 '퍼펙트스톰'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치열한 생존 경영을 통해 상반기를 잘 버텨냈다.
하지만 이 같은 복합 불확실성이 하반기까지 장기화하면서 산업계의 우려는 점차 공포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수요부진 영향으로 현재 대기업의 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나 증가했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가 동시에 침체되면서 실적 반전은 요원한 상황이다.
최악의 국면이 하반기, 더 나아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웬만한 리스크에도 버텨내던 대기업조차 이 터널의 끝이 어딜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에 본지는 사업계획 재편, 핵심 역량 강화, 비용절감 노력 등 비상경영체제 전환을 통해 미증유의 위기에 만반의 대응을 하고 있는 주요 대기업의 사정을 조명해봤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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