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20세 이하 월드컵 미드필더
A팀 내 울산과학대 출신 8명이나 돼
여자 축구 A대표팀에 첫 발탁된 울산과학대학교 여자축구부 천가람, 코스타리카 여자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미드필더 '돌파와 드리블이 뛰어나 '천메시'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사진=울산과학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다음 달 3일 자메이카와의 친선 A매치를 앞두고 25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울산과학대학교 여자축구부에서 활약 중인 천가람(스포츠지도학과 2학년)이 여자 축구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27일 울산과학대학교에 따르면 최근 코스타리카 여자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미드필더로 뛴 천가람은 저돌적인 돌파와 드리블로 공격을 주도하며 천메시(천가람+메시)라는 별명을 얻었다.
천가람은 천안 성거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천가람 선수는 현대청운중학교, 충주예성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지난해 울산과학대학교에 입학했다. 2015년 중학교 1학년 때 13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된 이후 매년 꼬박꼬박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됐으며 이번에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천가람은 “아직도 A대표팀에 선발됐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대학교 졸업 전에 A대표팀에 선발되는 것이 목표였는데 실제로 이뤄져서 기쁘고, 대표팀에 가서 경기에 뛰든 안 뛰든 많이 배우고 오겠다. 앞으로 즐겁게 축구하는 게 목표고, 기회가 된다면 해외 진출도 해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A대표팀에 선발된 선수 가운데 울산과학대학교 출신은 천가람을 비롯해 모두 8명이다.
수비수 정유진(인천현대제철, 스포츠지도학과 2019학번), 미드필더 김윤지(수원FC, 스포츠지도학과 2008학번), 김성미(세종스포츠토토, 스포츠지도학과 2016학번), 이금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WFC, 스포츠지도학과 2013학번), 공격수 최유리(인천현대제철, 스포츠지도학과 2013학번), 추효주(수원FC, 스포츠지도학과 2019학번), 고민정(창녕WFC, 스포츠지도학과 2020학번)이 자메이카와의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오는 29일 파주NFC에 소집돼 훈련에 들어가며,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는 오는 9월 3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과 자메이카의 여자대표팀 간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메이카는 최근 열린 북중미선수권에서 미국, 캐나다에 이어 3위를 차지해 내년 호주-뉴질랜드가 공동개최하는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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