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연세대 화학과 교수(왼쪽), 백종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 제공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이 제5회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수상자로 화학 및 재료 기초 분야에 김동호 연세대 화학과 교수, 응용 분야에 백종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정하고 각각 1억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고 31일 밝혔다.
김 교수는 포피린 분자체를 기반으로 화학계의 근본 원리의 하나인 분자의 ‘방향성과 반방향성’을 규명·조절해 비선형 광학물질, 음이온 포획, 광반응 및 광활성 물질 등 응용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관련 연구를 획기적으로 진보시킨 탁월한 업적을 평가받았다.
백 교수는 그래핀, 전이금속디칼코겐과 같은 2차원 전자공액형 소재에 화학적, 구조적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 방안을 다수 개발해 다차원 신소재 분야 연구를 선도해왔으며 관련 기술을 산업계에 이전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등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재단은 창의적 과제, 잠재성 높은 연구에 도전하는 신진 과학자 4명에게 앞으로 3년간 1억5000만원의 연구 기금도 각각 지원한다.
연구기금 기초에 정원진 광주과학기술원(GIST) 화학과 교수, 조승환 포스텍(POSTECH) 화학과 교수, 응용에는 박문정 포스텍 화학과 교수, 유승호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상을 공모한 뒤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시상식은 10월 25일 열릴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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