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H2 MEET 2022에 참가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코오롱인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다음달 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H2 MEET 2022'에 참여해 첨단 수소사업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 연구에 박차를 가해왔다. 국내 최초로 수소차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 양산 체제를 갖추고 현대차에 공급 중이며 모빌리티 분야에 이어 산업용으로도 확대를 모색 중이다.
2020년부터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고분자전해질막(PEM)을 양산하고 있고,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막전극접합체(MEA)생산 기반도 갖추고 있는 등 핵심 부품과 수소산업 인프라를 포괄적으로 공급 가능한 기술과 양산 역량을 지녔다.
지난 7월에는 덕양과 연료전지발전 사업에 필수적인 수소공급 및 풍력발전을 이용한 그린수소(재생에너지를 사용해 물을 분해하여 얻는 수소)와 블루수소(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 배출을 줄인 수소) 생산 관련 협력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스라엘 기업인 에어로베이션과는 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CCU)을 확보, 자체 기술 역량을 더해 넷 제로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MOU를 맺고 신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 기술의 집약체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자사 국내 사업장에 건설해나갈 예정이다. 이미 상용화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고분자전해질막인 PEM을 적용한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 기반의 연료전지 발전소가 만들어지면 수소 기반 전력생산이 가능해진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사장은 “수소 사업 관련 코오롱의 3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외부 기업과도 적극 공조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기술 창조자로서의 면모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코오롱그룹 내 수소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가 함께 참가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7월 열린 'H2 Summit Investor Day'를 통해 청정수소 생산부터 운송과 저장, 이를 이용한 전력생산까지 아우르는 ‘코오롱 H2 플랫폼’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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