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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한 번에 냉장고 색 바꾼다"…LG전자,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IFA 2022]

도어 상칸 22종, 하칸 19종 색상 조합
베젤리스 패널 등 50여건 특허 신규 출원
블루투스 기능 탑재해 노래 감상도

【독일(베를린)=장민권 기자】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터치 만으로 제품 외관 색상을 바꿀 수 있는 프리미엄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도어 상칸 22종, 하칸 19종 색상을 고객이 원하는대로 조합해 도어 4개 기준 17만개가 넘는 색상을 조합할 수 있다.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2~6일(현지시간) 열리는 IFA 2022에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최초로 공개한다. LG전자는 발광다이오드(LED) 광원과 광원으로부터 유입된 빛을 고르게 확산시키는 도광판을 적용한 신기술로 냉장고 도어 표면에 무드업 기능을 구현했다. LG전자는 무드업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LED와 도광판의 구조 설계를 포함해 도어에 빛의 사각지대를 없앤 베젤리스 패널, 패널에서 발생한 열을 방열시키는 기술 등 48건의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

또 CTO부문 산하 SIC센터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가전용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칩을 신제품에 최초로 적용했다. 이 칩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통합 모듈을 통해 고성능 음성 인식과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무선통신을 활용한 커넥티비티 기능 사용이 가능해졌다.

고객은 LG 씽큐 앱을 통해 오브제컬렉션 컬러를 포함한 냉장고 도어 상칸 22종, 하칸 19종의 컬러를 원하는 대로 조합해 적용할 수 있다. 컬러를 변경할 수 있는 도어가 4개인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의 경우 17만개가 넘는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LG 씽큐 앱을 사용하지 않고도 “하이 엘지, ‘가을가을해’색으로 설정해줘"와 같이 테마명을 포함한 간단한 음성 명령 만으로 손쉽게 제품 색상을 변경할 수 있다. 고객이 제품 정면에 약 60cm 내로 가까이 다가가면 미리 설정된 색상으로 점등된다. 한 번 색상이 들어오면 30분간 유지된 후 자동으로 꺼진다. 색상 유지시간은 5분에서 30분까지 5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신제품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탑재됐다. 69개 음원으로 구성된 뮤직컬렉션을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고객이 LG 씽큐 앱에서 뮤직컬렉션을 선택하거나 “하이 엘지, ‘티타임’ 틀어줘”라고 테마명을 말하면 스피커에서 음원이 재생된다. 예를 들어 뮤직컬렉션 가운데 ‘파티모드’을 설정하면 신나는 음악에 맞춰 냉장고 도어 색상이 다양한 컬러로 변경되거나 깜빡이면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신제품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와 연결시킬 수 있다.
연결 후 고객이 사용하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사용해 다양한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고객이 가까이 다가가면 점등되거나 스스로 제품 조명을 켜고 끄는 알람 기능도 제공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을 9월 중 국내 출시하고 내년부터 해외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