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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현대차·기아·벤츠 등 7개사 차량 22만2138대 리콜

국토부, 현대차·기아·벤츠 등 7개사 차량 22만2138대 리콜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한국GM,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등 7개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4개 차종 22만213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싼타페' 17만3199대, 맥스크루즈1만2324대 등 18만5523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아반떼 N' 2개 차종 125대는 조향핸들 엠블럼(H 표시)의 부착 공정 불량으로 에어백 전개 시 엠블럼이 이탈되고, 이로 인해 운전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싼타페와 맥스크루즈는 전날부터, 아반떼 N 등 2개 차종은 오는 6일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올뉴 쏘렌토' 등 2개 차종 2만4990대는 변속레버 잠금장치 제조 불량으로 정차 중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기어 변경 조작이 가능하고, 이로 인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이날부터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 300 e 4MATIC' 등 3개 차종 7845대는 변속기 연결배선이 전방 동력전달축과의 간섭으로 손상되고, 이로 인해 변속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리콜을 실시한다. 해당 차량은 2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가능하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지프 체로키' 1963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제작결함조사 결과 고압연료펌프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마모로 연료가 누유되고, 이로 인해 연료 공급 불량에 의한 시동 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5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한국GM에서 수입·판매한 '에스컬레이드' 등 2개 차종 1202대는 3열 좌석안전띠 버클의 조립 불량으로 버클이 이탈되고, 이로 인해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전날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진행 중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브롱코' 311대는 뒷문 잠금장치 조립 불량으로 어린이 보호용 잠금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실내에서 문이 열려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에비에이터' 179대는 전동식 헤드레스트 제조 불량으로 헤드레스트가 시트에서 이탈되고, 이로 인해 충돌 시 탑승자가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결함시정 전에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