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요금제에 추가로 가입
전화·문자·데이터 메인번호와 쉐어링 가능
"e심 활성화 지원"
LG유플러스 모델들이 1일 신규 요금 상품인 ‘듀얼넘버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유심(USIM)과 e심(eSIM·내장형심)으로 '1폰2번호'를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8800원을 추가로 내고 기존 요금제와 전화·문자·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는 방식이다. KT가 내놓은 듀얼심 전용 요금제와 비슷하다.
LG유플러스는 e심 상용화를 맞아 기본 요금제 외 추가로 월 8800원을 부담하면 1대 스마트폰으로 2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듀얼 넘버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듀얼 넘버 플러스는 유심과 e심을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심 이용 고객 대상 상품이다. e심 지원 스마트폰을 이용 중인 LG유플러스 고객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듀얼 넘버 플러스는 월 8800원에 250메가바이트(MB)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전화와 문자 사용량을 공유할 수 있으며, 메인 번호 요금제에 포함된 '나눠쓰기 데이터'를 통해 두번째 번호에서도 데이터를 공유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6GB 기본 데이터 제공 요금제를 메인 번호에 적용 중이라면 6GB 데이터 중 일부를 두번째 번호에 '쉐어링'하는 방식이다. 무제한 요금제 중 하나인 '5G 프리미어 레귤러' 사용 시 요금제에 포함된 나눠쓰기 데이터 50GB를 두번째 번호로 넘길 수 있다.
듀얼 넘버 플러스는 별도 약정 없이 무약정 상품으로, 자유롭게 가입 및 해지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e심 활성화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e심을 무료로 발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 이현승 요금/제휴상품담당은 "고객들이 부담없이 e심을 활용한 1폰 2번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듀얼 넘버 플러스를 새롭게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국내 e심 시장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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