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왼쪽에서 일곱번째)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 7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경제계와 함께 '제로 웨이스트 데이'를 실천한다. ERT 소속 78개사를 비롯해 전국상의와 서울상공회 회원사도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ERT 회원사들은 UN기념일인 이달 7일 '푸른 하늘의 날'이나 올해 3·4분기 중에 '제로 웨이스트 데이'를 정해 실천활동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제로 웨이스트 데이 실천 방법은 일상에서 폐기물을 줄이는 활동이면 모든 방식이 다 가능하다.
ERT를 운영하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는 ERT 참여기업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제로 웨이스트 데이를 실천하고 이를 인증할 경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ERT 사무국 관계자는 "ERT가 시작 단계라는 점을 고려해 우선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했다"며 "ERT 참여기업뿐 아니라 일반국민의 많은 참여를 통해 친환경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RT 회원사 외에 다양한 기관도 참여한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등은 텀블러 사용, 잔반 줄이기 등 일상 속 쓰레기 절감을 위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도 협회 차원에서 임직원 및 회원사들에 안내하여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대한상의를 포함한 전국 73개 상의도 공동챌린지 활동에 동참해 기업의 친환경 경영 의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7월 20일 제로 웨이스트 활동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이 지역 청년들과 함께 군산 해안가 플로깅 활동을 펼쳤고, 7일에는 ERT 사무국의 4가지 실천요령을 중심으로 실천활동을 추진한다.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은 오는 7일 자원 재활용 행사인 '아나바다'와 '잔반 없는 날' 행사를 진행한다. 당일 구내식당에서는 잔반 최소화를 위한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바구니 사용하기, 스팸메일 차단, 대나무 칫솔 쓰기 등의 활동도 독려하고 있다. OCI는 챌린지에 참여하는 임직원에게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정부와 여러 협회, 전국상의와 함께 국민들도 참여하는 만큼 친환경 경영 등 기업의 의지가 널리 알려지고 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제고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