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워라밸 등 만족도 높아
잡플래닛 "공기업·외국계 강세"
코로나19로 인해 일하기 좋은 기업의 기준도 바뀌고 있다. 연봉보다는 복지, 재택근무 등이 좋은 기업의 필수 요건으로 떠올랐다.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은 상반기 잡플래닛 내 기업 평가를 토대로 '2022 상반기 결산' 일하기 좋은 기업을 1일 발표했다. 기업별 총만족도에 △급여·복지 △워라밸 △사내문화 △경영진 △승진기회·가능성 등 5개 항목을 더해 10점 척도로 표기했다.
그 결과 한국중부발전이 총 8.86점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 종합 부문 1위에 올랐다. 급여·복지(4.77점), 워라밸(4.58점), 사내문화(4.19점) 등 전 부문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한국중부발전은 실제 리뷰에서도 "유연 근무가 자유롭고 눈치 보지 않는 수평적인 분위기", "급여와 복지가 좋음"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근무 지역이었다. "발전소들의 공통적인 단점 오지 근무", "연고가 없는 곳에 발령하면 힘들다"이라는 리뷰가 많았다.
2위는 세계적인 3대 컨설팅펌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로 8.74점을 받았다. 만족도 점수에서도 승진·성장가능성(4.7점), 급여·복지(4.9점), 사내문화(4.5점), 경영진(4.1점)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워라밸 부문은 3점으로 다른 부분에 비해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구글코리아는 8.69점으로 3위에 올랐다. 매년 일하기 좋은 기업 순위에서 상위권을 놓친 적 없는 구글은 올해도 종합 3위, 외국계 기업 중에서는 2위에 올랐다. 구글코리아는 승진·성장가능성(4.08점), 급여·복지(4.31점), 워라밸(4.35점), 사내문화(4.54점), 경영진(4.27점) 등 5개 부문 모두 4점 이상이었다.
일하기 좋은 기업 대기업 부문 1위는 넥슨의 계열사이자 '던전앤파이터(던파)', '사이퍼즈'의 개발사 네오플이 8.52점으로 대기업 중 1위에 올랐다.
전체 기업 중에선 7위다. 직원들은 따로 돈 쓸 일이 없을 정도로 회사에서 챙겨주는 복지가 많다는 점에 대해 크게 만족했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공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약진이 돋보였다"며 "코로나19를 겪으며 재택근무와 자율 출퇴근제 등으로 대표되는 유연근무제를 시행한 공기업들이 적지 않았는데 유연한 근무 환경, 수평적 분위기로 워라밸과 사내문화 부문의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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