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상 서울 관악구 문화가 흐르는 별빛 내린천 특화사업
주민 1500명 의견 모아 '별빛내린천' 명명
초목·컨테이너 어우러진 생태·문화의 공간
서울 관악구 대표 하천인 내린천이 '별빛 내린천 특화사업'으로 새롭게 단장한 모습 서울 관악구 제공
서울 서남권에는 관악산에서 발원해 동작구, 영등포구, 구로구를 거쳐 한강에 이르는 도림천이 있다. 관악구는 총 연장 11km 구간 중 서울대 앞에서 구로디지털 단지역까지 약 6.7km를 관리하고 있다.
관악구는 새로운 별빛내린천, 생태적 공간이자 문화창출과 지역활력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별빛내린천 특화사업'을 추진했다.
관악구의 대표 하천인 별빛내린천은 2007년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작으로 하천의 환경을 개선해 오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분야별 특화사업을 통해 볼거리·즐길거리를 갖춘 문화가 숨쉬는 지역의 명소로 발전시켜 가고 있다.
관악구가 지향하는 도림천의 이미지와 핵심가치를 반영하고자 주민 1500명의 의견수렴을 통한 브랜드공모를 추진해 하천명과는 별도로 도림천을 '별빛내린천' 으로 새롭게 명명했다.
'하늘의 수많은 별처럼 즐거움이 가득한 하천'의 모습과 '강감찬 장군 출생지인 낙성대(落星垈)' 의미가 담긴 '별빛내린천' 이라는 이름을 형상화한 BI도 개발했다. 별빛내린천이 관악구의 새로운 브랜드로 정체성을 정립하고 관악구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변화된 모습을 홍보하고 쉽게 인지되도록 했다.
하천 분야에서는 수생태계를 복원하고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하며, 별빛내린천 상류부 신림2교에는 벽천분수와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교량특화 사업의 경우 신림교와 신림2교에 미디어글라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도림보도교 외 5개교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교각특화 사업은 신림1교에서 신림4·5동교 구간 교각에 시민, 자연, 문화, 미래를 형상화한 이미지로 교각을 랩핑하고 광섬유조명, 고보조명 등을 설치해 화려한 야간경관을 연출했다.
도로특화 사업으로 동방1교~봉림교 구간에 식생플랜터 및 덩굴장미, 황금사철, 황매화 등 관목류를 식재하고 주요 교량에 걸이화분을 설치해 계절별로 풍성하고 다양한 색감의 생태경관을 연출했다.
관천로 일부 구간은 보도를 정비하고 초목을 풍성히 심어 걷고 싶은 초록풍경길로 조성했다. 초록풍경길에는 관악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가 있다.
컨테이너 박스를 쌓아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이 곳은 별빛내린천의 자연과 문화가 융합되는 대표적 문화공간이다. 특히 관악구의 차별화된 특화사업으로 새롭게 조성된 별빛내린천 일원은 다양한 문화, 예술활동이 활발히 펼쳐지는 역동적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감찬 축제 전야제를 비롯해 수변문화도시 연대 토론회, 관악별빛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고 올 여름에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2022 스트릿댄스 페스티벌 그루브 인 관악'이 열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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