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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에서 멸종 생명체로, 강이연 작가 새 미디어전시

BTS에서 멸종 생명체로, 강이연 작가 새 미디어전시
강이연 작가 전시작품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현대미술 프로젝트 ‘커넥트, BTS’(2020)에 유일한 한국 작가로 참여했던 강이연 작가. 강 작가의 미디어 전시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하여’가 오는 11월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K-POP 스퀘어에서 열린다.

K-POP스퀘어는 삼성동 무역센터에 위치한 가로 81m, 세로 20m 크기의 초대형 LED 전광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강이연 작가의 전시 작품이 9월~10월에는 오후 5시부터~9시까지, 11월에는 4시부터 8시까지 매일 정시에 5회 송출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강이연 작가의 2차 특별전은 2021년 예술위의 기획사업인 ‘예술로 치유 프로젝트’의 지난 1월부터~3월까지 1차 전시의 후속 작품이다.

작품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하여’는 과거 소행성충돌, 대규모 화산폭발 등의 외부적의 대멸종의 시대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현재 인간에 의해 벌어지는 대멸종을 말한다.

인간이 전례없는 양과 속도로 생물종의 멸종을 초래하여, 생태계의 다양성을 소멸시키는 것에 주목한 작가는 지구상에 존재했던 아름다운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로 이러한 문제의식을 풀어낸다.

강이연 작가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우리로 인해 멸종을 맞이한 무수한 생명체들에 대해 고민해야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강이연 작가는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디자인·미디어 아트 석사를,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마치고, 현재 강사(Associate lecturer)로 재직 중이다. 올해 말부터는 카이스트 공과대학 산업디자인학과에 재직할 예정이다.


한편 문체부와 예술위는 2020년부터 문화향유가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 예술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전담병원 12곳을 찾아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2021년도에는 역사(驛使), 광장 등 코로나로 피해가 큰 일상의 공간을 찾아 다양한 방식으로 위로와 응원의 뜻을 전하고 있다. 2022년에는 특화된 전시,공연프로그램으로 지역을 찾아갈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