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얍 판 츠베덴 ⓒBrad Trent (사진=서울시향 제공) 2022.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의 후임으로 현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인 네덜란드 출신 얍 판 츠베덴(61)을 선임했다. 츠베덴 감독의 임기는 오는 2024년 1월부터 5년간이다.
츠베덴은 19세에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RCO)의 최연소 악장으로 취임해 17년간 악장을 역임했다. 지휘자로 변신한 이후에는 미국 댈러스 심포니, 홍콩 필하모닉 등을 맡아 단기간에 연주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등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라는 명성을 얻었다.
2018년부터는 세계적 교향악단인 미국 뉴욕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2024년에는 서울시향과 뉴욕 필하모닉을 동시에 이끌게 되어 두 교향악단 간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이번 차기 음악감독 선임 과정에서 서울시향은 교향악단을 세계 최정상급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지명도 높은 음악감독을 초빙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연초부터 음악감독추천위원회를 통해 다수의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들을 접촉하는 노력 끝에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인 츠베덴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츠베덴 차기 음악감독은 홍콩 필하모닉을 이끈 경험으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또 과거 몇 차례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 연주자들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고의 연주 실력을 가진 서울시향의 도약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한국은 이미 케이팝, 영화, 드라마 등 K컬처가 전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클래식 분야도 촉망받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향도 이번에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의 영입을 통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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