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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반지하 임대주택 배수펌프 설치 등 시설 개선

침수 등 재해 피해예방 나서

LH, 반지하 임대주택 배수펌프 설치 등 시설 개선
지난 2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반지하 매입임대주택에서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이 침수 경보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안전확보 대책 방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LH는 반지하 매입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지상층 임대주택으로 주거 상향을 추진할 예정으로, 이주 전까지 재난재해 피해 예방을 위해 시설 개선을 실시한다. 우수·오수 배관 관로 및 우수 유입 우려 부위를 점검하고, 이동식 배수펌프 배치 및 작동상태, 모래주머니 및 삽 등 수방자재 확보 상태를 점검·보완해 입주민들이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하층 침수 방지 및 지연을 위해 배수펌프, 방수턱(물막이판), 주방 욕실 등에 오배수 배관 역류 방지장치를 설치한다. 지하층 침수로 대피로가 폐쇄될 경우, 창문을 통해 대피할 수 있도록 개폐 가능 방범창호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하바닥에 물이 차오를 경우도 대비해 침수경보 장치를 마련해 입주민이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일 LH는 반지하 매입임대주택 시설 개선에 앞서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 침수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LH가 지난달까지 수도권 각 지자체로부터 요청받은 주거지원 대상 가구는 총 100여 가구로, 서울 동작구 53가구, 영등포구 10가구, 관악구 9가구 등이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최근 국지성 폭우 등으로 잦은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주거취약계층이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