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전략적 합병 완료 후, 신규 합병 법인으로 출범
IP 시너지로 현지 웹툰, 웹소설 시장 성장세에 드라이브
미국판 노블코믹스, 10만 북미 창작자 커뮤니티 협업 등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는 미국 자회사 타파스미디어와 래디쉬미디어가 전략적 합병을 완료하고 타파스엔터테인먼트(타파스엔터)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김창원 전 타파스 미디어 대표와 박종철 카카오엔터 글로벌사업부문 대표가 타파스엔터 공동대표를 맡는다.
타파스엔터테인먼트 로고. 카카오엔터 제공
타파스엔터는 북미 기반 웹툰 플랫폼 ‘타파스’,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아시아 판타지 웹소설 서비스 ‘우시아월드’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는 타파스엔터 출범으로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북미에서 ‘글로벌 슈퍼 IP 발굴 기지’와 ‘K-웹툰 전초 기지’라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슈퍼 IP 발굴 시작은 ‘미국판 노블코믹스’다. 카카오엔터가 선보인 노블코믹스는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재가공 및 유통하는 형태다. 또 10만여명 규모의 타파스 및 래디쉬 현지 창작자 커뮤니티 간 협업도 이뤄진다.
1만여개 오리지널 IP를 갖춘 카카오엔터 역시 타파스엔터 기반으로 K-웹툰 해외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창원 공동대표는 “북미 현지 IP 스펙트럼과 대규모 현지 창작자 협업은 해외 독자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북미 엔터 산업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다양한 IP 성공 사례와 더불어 북미 스토리 IP 사업 변화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철 공동대표도 “‘기다리면 무료’라는 비즈니스모델(BM)과 카카오엔터가 발굴한 웹툰들이 북미에서 흥행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듯이 타파스엔터 출범은 카카오엔터 역량을 북미로 펼쳐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북미 현지와 긴밀한 협업, IP 파이프라인 구축, 양사의 운영 노하우 공유로 북미 K-웹툰 비즈니스 확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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