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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악성루머, 더 이상 안 당한다"

'ESMO 학회' 주요 발표 앞둔 회사들 상대 악성루머 퍼져
HLB, 홈페이지 공지 통해 주주들 동요하지 않기를 신속히 당부

HLB "악성루머, 더 이상 안 당한다"
HLB CI


[파이낸셜뉴스] 세계적 권위의 암 학회인 '유럽종양학회(ESMO)'가 이번 주 9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ESMO에 참여 예정인 주요 회사들을 중심으로 임상실패설 등 해묵은 악성루머가 퍼지며 해당 회사들의 주가가 5일 오전 급락했다.

ESMO에서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3상 임상시험 결과 발표를 앞둔 HLB 주가의 경우 장 시작 직후 5만1000원을 돌파하며 전일 대비 3% 이상 상승했으나 곧 악성루머의 여파로 9% 이상 하락한 4만4750원에 거래되며 하방 VI가 발동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상승 출발했던 엔케이맥스 주가가 오후 1시 9분 기준 11.75% 급락한 1만6850원, 에이비온이 10.18% 하락한 1만150원, 에이비엘바이오가 5.62% 하락한 2만1850원에 거래되는 등 ESMO 참여 기업의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 주요 이벤트나 임상 발표 등을 앞두고 여러 차례 악성루머와 비방에 시달려왔던 HLB는 홈페이지를 통해 빠르게 대응했다.

HLB는 공지를 통해 “이날 주가 하락과 관련해 회사에는 어떠한 문제도 없음을 명확히 알려드린다”라며 “오랜 기간 진행해 온 주요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여러 악성 루머가 퍼지고 있음에 유감을 표하며, 이로 인한 주주들의 피해가 없기를 다시 한번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보세라닙 간암 1차 3상 시험 데이터 초록은 ESMO 일정대로 한국 시간 8일 오전 7시 5분 공개될 예정이며, 10일 오후 3시 40분 전체 임상 결과가 구두 발표될 것”이라며 간암 임상 결과 발표가 일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밝혔다.

HLB의 회사의 공지와 함께 간암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며 하락 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한 HLB 주주는 “이미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해 임상이 성공한 회사를 상대로도 임상실패설을 퍼뜨리는 공매도 세력들의 행태가 우습기도,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라며 “공매도들이 최근 제도적 개선으로 주가농락에 제약을 받게 되니 악성 루머 유포를 통해 주가 하락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